더 큰 폐쇄 막았다...KIST 자체방역 '나이팅게일 프로젝트'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22-03-25 11:16
조회 :
679
HelloDD
더 큰 폐쇄 막았다...
KIST 자체방역 '나이팅게일 프로젝트'
KIST가 자체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 직원 대상 타액코로나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자체개발한 CTS 기술을 도입해 역학조사를 대신한다는 계획이다.[사진=KIST]
출처 : 헬로디디(http://www.hellodd.com)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5057
수도권의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서울에 있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가 자체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일명 '나이팅게일 프로젝트'다. 전 직원 대상으로 타액 코로나검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발열 체크 키오스크를 제작해 연구동 입구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KIST에서 개발한 시공간 지문기술(CTS)도 도입할 예정이다. CTS 기술을 활용하면 역학조사 없이 서버 분석만으로 확진자의 밀접촉자를 단시간 내에 분석할 수 있다.
◆ 주 2회 타액 코로나검사, 확진자 2명 선제적 확인
KIST는 코로나19 장기화에 효과적인 방역 관리방안을 도입하고 기관 차원에서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국내 PCR 업체와 MOU를 맺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전 직원 대상으로 타액 코로나검사를 하고 있다. 2주 1회 월요일 연구동 출입구에서 진단키트를 받을 수 있다.
배포된 키트는 PCR 업체 관계자들이 오전 중 주기적으로 연구동을 돌며 수거한다. 검사결과는 오후에 문자로 알린다. KIST의 전 직원은 약 3000명이다. KIST는 현재 보직자 외 재택근무를 함께 진행 중으로 매번 1000~1200명이 검사에 응한다.
현재까지 총 3회 이뤄진 타액 코로나검사에서 첫 회를 제외하고, 2, 3회차에 양성의심자가 각각 1명씩 나왔다.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무증상이었지만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KIST는 확진자가 주로 활동하는 연구동을 폐쇄하고 관계자들을 격리했다. KIST 안전팀 관계자는 "선제적 검사로 더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IST 방역에 자체기술도 도입 중이다. 연구동마다 설치된 자가발열체크 키오스크다. 이 시스템은 직접 체온계를 쓰지 않아도 먼 거리에서 체온측정이 가능하다. 발열이 감지된 경우 KIST 안전팀에 연락해 코로나검사를 하도록 운영 중이다. 본원에 12대, 분원에 각각 1대씩 운영 중이다.
◆ 전 직원 3000명 대상 CTS 기술 도입 12월 초·중순 예정
코로나에 확진되면 역학조사를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감염이 일어났는지,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을 파악해 연락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 원인을 규명하는 역학 조사관도, 코로나19 환자도 개인정보 노출에 어려움을 겪는다. 무엇보다 역학조사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사하는 사이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KIST는 안전증강융합연구단에서 연구개발한 CTS 기술을 전 직원 3000여 명에게 도입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CTS 기술은 와이파이, LTE, 블루투스 등 우리 주변에 퍼진 신호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일반 스마트폰에 앱을 깔거나, 회사 출입 태그에 주변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기기를 부착하기만 하면 지정 서버에 30초~1분마다 정보를 전송한다. 쉽게 말해 음식점에서 QR코드를 찍듯, 나의 주변 신호를 서버에 보내는 것인데, 주변 신호만 보내기때문에 실질적인 내 위치정보를 알 수는 없다.
예를 들어 A 연구원이 확진된 경우 확진자의 신호 데이터를 분석하면 시공간 상관성을 통해 접촉 가능성이 큰 모바일 ID를 수 분 내 찾게 도와준다. 모바일 ID별로 얼마나 긴 시간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안전증강융합연구단 관계자는 "전 직원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서버, 기기 등을 현재 준비 중"이라며 "CTS 기술 성능이 확인되면 병원이나 기업 등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elloDD(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5057) 김지영 기자